안개 자욱한 소백산의 아침,
한옥의 지붕, 빗방울을 머금고
조용히 속삭인다.
파란 하늘과 푸른 나무들,
그 사이에 숨은 고요함이여,
어디에도 없는 평화가 여기에.
차분히 자리 잡은 정자의자 아래,
소나무는 알 수 없는 이야기를 품고
바람에 흔들리며 노래한다.
맑은 공기, 숨길 수 없는 청정함,
소백산의 아침을 맞이하는 이들,
마음을 씻어내는 순간, 영원한 곳에서.